해상 노선 운임 상승에서 공급망 불안감까지 확대, 운송 혼란 직면
항공화물 네트워크 혼선 피할 수 없어, 국내 정부 및 기관들 지원책 발표 이어져...상황 모니터링 중점

“물동량 80% 급감..원유 운반선 운임 3배 증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 세계 공급망을 다시 강타하는 분위기다.
특히 세계 에너지 공급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위기에 직면하면서 주요 노선 운임이 보름 만에 3배 상승하고, 물동량은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최근 중동 지역 무력 충돌 확산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상황에 따른 해운·물류 영향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과 세계 에너지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34%,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교역량의 약 20%가 이 구간을 경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원유 도입의 약 70%가 중동 항로에 의존하고 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해진공에 따르면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가 유조선 운임에 즉각 반영되고 있다. 이달 3일 기준 대형 원유 운반선(VLCC)의 중동–중국 노선 운임은 2월 13일 대비 약 3.3배 상승했다. 이는 선박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피해 대체 선적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된 데다 우회 운항에 따른 운송 거리 증가로 전체적인 운수 효율을 나타내는 ‘톤 마일’수치가 상승하며 운임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물동량 역시 급감했다. 3월 3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동량은 평시 대비 약 80% 감소했다. 원유선을 중심으로 한 통항 선박 감소와 전쟁 보험료 제한 및 취소 확대, 보험료 급등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해진공은 통항 제한이 한 달간 지속될 경우, 글로벌 기준 원유 도입분 약 300항차(선박이 한 번 화물을 실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운송을 완료하는 운송 횟수), LNG 도입분 약 100항차 수준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원유 약 40항차, LNG 약 8항차의 도입 차질을 예상했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인용된 해운 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 분석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항로에는 약 340만 TEU 규모의 선복이 투입됐다.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 선복의 약 10% 수준으로, 통항 제한이 장기화할 경우 단기적으로 선복 및 컨테이너 장비 부족, 아시아 주요 항만 혼잡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3월 2일 하루 동안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 7월물 아시아–북유럽 항로 운임선물 가격은 약 15%p 상승 폭을 기록했다.
2월27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7% 증가한 1333.11을 기록해 7주만에 상승했는데 특히 중동과 남미 노선 상승폭이 높았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도 3월3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6% 증가한 1,614를 기록했다. 중동행은 전주 대비 4% 오른 2,062달러, 서아프리카행은 2% 증가한 3,11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FEU당 1,823달러에서 8% 상승한 1,974달러, 북미 동안행은 2,658달러에서 6% 오른 2,826달러, 유럽행은 2,253달러에서 2% 인상된 2,291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발 중남미 서안행 운임도 전주 대비 40% 급등한 2,181달러, 중남미 동안행은 16% 상승한 1,92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 우회 및 해당 지역 위험 부담금 도입
글로벌 해운 및 공급망 업계는 이번 공습과 이란 후속 조치로 인해 심각한 물류 혼란에 직면했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국제 화물 예약 플랫폼 프레이토스는 주간 보고서에서 중동 전역 분쟁 확산과 지속성 여부에 따른 물류 혼란의 확산도 이어진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병목 지점이기 때문에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사태 발생 이후 걸프 지역 주요 항구가 운영 중단 위기에는 처했다.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는 선박을 대피시켰고, 바레인은 칼리파 빈 살만에서의 활동을 중단했으며, 카타르는 항해를 중단했다. 두바이의 제벨 알리는 로켓 공격 잔해로 화재가 발생해 잠시 폐쇄 이후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혼란이 걸프 지역 항구에서 심각한 혼잡을 초래할 것이지만, 홍해 위기에 비해 전 세계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제네타는 항공사의 경우, 중동 지역 공항을 생략하고 대체 루트로 전환 운송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 트래킹 웹페이지 베셀 파인더(Vesselfinder)에 따르면 3월 초 기준 4,000 TEU 이상 용량이 17척의 컨테이너선이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으며, 총 156,000 TEU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 용량의 0.6%인데 1월 알파라이너 기준 전 세계 유휴 선박 비율이 0.6%와 동일하기 때문에 3월부터 글로벌 선복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50척의 소형 선박도 발이 묶여 총 톤은 약 20만 TEU 규모다.
글로벌 선사들은 3월 6일 기준으로 대부분 중동발 신규 부킹을 전면 중단하면서 신규 부담금도 발표했다. . MSC는 중동 지역으로의 모든 화물 예약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에 들어갔다.
하파크로이트는 3월 2일부터 공지할 때가지 페르시아(걸프)만 운송 건에 전쟁위험부담금(WR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TEU당 1,500달러, 냉장 및 특수 장비의 경우 컨테이너당 3,500달러로 책정됐는데 결국 이 요금도 일반적으로 발송업체나 포워더가 부담하게 된다.
머스크와 CMA CGM은 항로를 중단하거나 우회하여 기존 인도-중동-지중해 노선 선박들이 희망봉을 우회하도록 결정하면서 동시에 걸프, 홍해, 아프리가 전역에서 긴급분쟁할증료(ECS)를 도입했다.
HMM은 신규 선적 중단 및 중동향 이동 선박 항해 속도 지연의 고객 공지를 최근 밝혔다. ONE은 이미 운송 중인 화물들은 노선 및 선박별로 모니텅링 중이라고 공지했다.
OOCL 또한 페르시아만 및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며 3월 초 기준 자사의 모든 선박은 피해 지역 밖에 있다고 강조했다. OOCL은 선박이 사전 승인 없이 페르시아만에 진입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200해리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3월 5일부로 중동지역 전쟁 위험보험 효력 종료, 국제유가 고점 봉착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10척 이상에 대한 미사일 발포가 이어지면서 실질적 해협 통제는 강화됐다. KMI는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 국내 해운사 소속 선박 약 40척이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국내 선박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글로벌 선박 보험사들은 사전 예정대로 중동지역 전쟁 위험보험 효력을 3월 5일부로 종료했다. 보험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전무하여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다. 또한 보혐료가 대폭 인상됐는데 이전 선박 교체 가치의 약 0.25%에서 최대 50%까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보험료 관련 조치는 전 세계 해상 석유의 20-30%와 상당한 액화천연가스 양의 병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분쟁의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따라서 길어진 항해 시간, 높은 보험료 및 할증료는 운송 비용을 증가시키고 공급망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미국의 호르무즈 통항 유조선 호위, 보험 제공 가능성 등으로 상승폭을 제한하는 분위기다. 사우디 아람코는 일부 원유구매사들에게 호르무즈봉쇄에 따라 홍해 얀부항에서 선적할 것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얀부항의 인프라 한계로 우회 선적 가능한 원유는 기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량의 1/3 이하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며 해상 수출 중단 여파로 이라크 최대 유전 또한 원유 생산 중단에 나서 당분간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동 공항 폐쇄로 항공 화물 18% 감소, 혼선 상쇄 쉽지 않아
또한 이번 사태로 카타르 항공,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등 주요 중동 항공사들이 일시 운항을 중단했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3월 3일 UAE 시간으로 15시까지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밝혔으며, 에티하드는 같은 날 오후 14시까지 아부다비 왕복 운항을 중단했다. 오만 항공 화물은 일반 화물 운송은 계속하며 부패하기 쉬운 화물을 제한했다.
루프트한자 화물은 텔아비브, 베이루트, 암만, 에르빌, 담맘, 테헤란행 항공편을 3월 8일까지 중단했다. 터키 카고는 여러 걸프 지역 노선을 취소했으며, IAG 카고는 런던과 아부다비, 암만, 바레인, 도하, 두바이, 텔아비브 간 항공편을 3월 4일까지 중단했다.
문제는 이들 항공사들의 사이즈다. 카타르 항공은 보통 하루 약 12,000t의 화물을 제공하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약 10,000t을 기여한다. 따라서 이들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은 아시아-유럽 및 아프리카 무역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네덜란드 컨설팅업체 로테이트(Rotate)에 따르면 중동 노선 중단 영향으로 3월 3일 기준 글로벌 항공 화물 공급 능력은 지난주 대비 18% 감소했는데 특히 13%는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 조치 이후 24시간 이내에 직접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중동-유럽 회랑 운송 용량은 주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걸프 지역이 아닌 일부 공항에서는 수용 능력 증가가 있었는데 알마티는 211% 증가했고, 트빌리시는 51% 증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제트 연료 흐름이 차단되면서 연료 가격이 급등했다.
로테이트 팀 반 리우언 부사장은 이 수치는 중동 항공사들이 대륙간 화물 흐름에서 구조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각시킨다고 강조하며 이번 이란 공격으로 인한 운항 중단 및 공항 폐쇄든 전 세계 항공 화물 네트워크를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유럽 노선의 운송 스페이스가 22% 증가했는데 항공사들은 우회 루트로 중앙아시아로 전환하거나 직항편을 운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노선의 증가가 전체 글로벌 항공 화물 네트워크에 미치는 광범위한 혼선을 상쇄하지는 못할 것으로 로테이트는 내다봤다.
홍콩 화물운송물류협회(HAFFA)에 따르면 이번 중동 공역 폐쇄로 항공 화물 비용이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HAFFA 회장 게리 라우 호인은 이번 분쟁이 노선을 마비시키고 항공사들이 유럽행 노선을 변경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스페이스 부족이 물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우 회장은 이번 리스크는 항공 뿐만 아니라 해운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장기화 시 대체 노선 및 철도 운송을 모색할 수 있으며 이런 연쇄 작용은 홍콩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상황 장기화 시, 비용 상승과 지연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유럽 글로벌 포워더들은 이번 혼선이 코로나 팬데믹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수요 충족의 긴급성 때문에 해상 운송보다 항공 화물 요금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상황 대응, 수출 중소기업 긴급지원 본격화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해 정부는 부처별로 긴급 지원책을 가동했다.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는 5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투자실장(강감찬) 주재로 중동지역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긴급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기관과 업종별 협단체가 참석해 기업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업계는 ▲해상운송 차질 ▲운임·할증료 상승 ▲수출대금 회수 지연에 따른 유동성 부담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신규 바이어 발굴 애로 ▲현지 정보 부족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제기했다.
우선, 코트라는 중동 수출 실적(계약 포함)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달 11일부터 긴급 수출바우처를 공고하고, 수출 물류 반송 비용, 전쟁 위험 할증료 지원항목을 신설하여 지원한다. 피해가 큰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 패스트트랙을 운영해 신청 후 3일 이내 바우처를 발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체시장 발굴 시장조사와 신규 바이어 매칭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확대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이라크·카타르·쿠웨이트·이란·바레인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국가로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수출 제작자금 보증 한도를 최대 1.5배로 확대하고 보증 만기를 연장하는 한편, 보험사고 발생시 신속한 보상을 위한 보험금 가지급,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으로 기업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신용조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수출 거래선 다변화를 위한 ‘트레이드-슈어(Trade-sure)’ 컨설팅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중동지역 수출 규모와 비중 등을 토대로 지원이 시급한 수출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수출애로 점검 및 지원기관 연결을 지원하며 현지 동향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해운 선사와 운송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해상운송 가능 여부 등 현지 물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또한 중동상황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현황을 수출지원센터 누리집 및 15개 지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하고, 피해기업에 수출바우처·긴급경영안정자금 등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물류차질, 자금부족 등 피해 및 애로 유형에 따라 수출바우처를 통한 국제운송비 한도 상향(3천만원→6천만원) 적용을 지속하고, 물류사 등과 중소기업 대상 대체물류 제공 등도 협의하는 한편,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보증을 신속히 공급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중동상황 장기화 시 중소기업 수출피해 모니터링 대상을 중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추가적인 수출·금융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3월 3일 유관 협·단체, 중소기업 수출·금융지원기관, 지방중기청·수출지원센터와 함께 ‘중동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를 가동하여 중소기업 수출 피해 현황과 품목별·지역별 중소기업 영향 전망 등을 점검했다.
’25년 기준 중소기업 對이스라엘 수출액은 3.9억달러(0.3%), 수출 중소기업은 2,115개사(2.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對이란 수출액은 1.4억달러(0.1%), 수출 중소기업은 511개(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통계’ 기준 ’21년부터 ’25년 3분기까지 중소기업의 신규법인은 이스라엘 5개사, 이란 0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기업 관세·물류 긴급지원...‘유턴화물’ 최우선 처리
관세청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수출입물류 차질 가능성에 대응하여 중동 수출입기업 대상 관세, 통관·물류 전반의 긴급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對)중동 수출은 전체 수출의 약 3% 수준으로 비중은 높지 않으나,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중동 지역 정세 변화가 물가와 산업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동지역 허브 공항 기능이 마비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됨에 따라 수출입물류 지연과 수출입 기업의 비용부담 상승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관세청은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비상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중동상황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 등 납부·환급에 관한 세정지원 및 수출입물류 통관 지원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수출 측면에서는 중동 수출물품 또는 중동을 경유하는 수출물품이 한국에서 출발하지 못하거나, 출발했더라도 입항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유턴화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세청은 24시간 통관 지원을 통해 유턴화물을 최우선 처리하며 재수입 면세도 허용한다.
또한, 수출신고 후 중동지역으로 출발하지 못한 선적 미이행 건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현재 30일인 수출이행기간(수출신고 후 적재기간)의 연장을 적극 승인하고, 중동상황 관련 수출신고 정정·취하 건에 대해서는 오류점수 및 법규준수도에 영향이 없도록 면책 특례를 적용한다.
대(對)중동 수출기업들이 수출 납기를 맞추지 못해 대금을 수령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자금경색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수출 환급신청을 당일 즉시 처리하여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입 측면에서는 운송비를 비롯한 비용상승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중동 지역 수입기업 대상으로 납기연장, 분할납부, 관세조사 유예 등 종합적인 세정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곤란으로 우회항로나 대체 운송편을 이용함에 따라 발생한 운송비 상승분을 과세가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항공화물 네트워크 혼선 피할 수 없어, 국내 정부 및 기관들 지원책 발표 이어져...상황 모니터링 중점

“물동량 80% 급감..원유 운반선 운임 3배 증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 세계 공급망을 다시 강타하는 분위기다.
특히 세계 에너지 공급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위기에 직면하면서 주요 노선 운임이 보름 만에 3배 상승하고, 물동량은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최근 중동 지역 무력 충돌 확산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상황에 따른 해운·물류 영향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과 세계 에너지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34%,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교역량의 약 20%가 이 구간을 경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원유 도입의 약 70%가 중동 항로에 의존하고 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해진공에 따르면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가 유조선 운임에 즉각 반영되고 있다. 이달 3일 기준 대형 원유 운반선(VLCC)의 중동–중국 노선 운임은 2월 13일 대비 약 3.3배 상승했다. 이는 선박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피해 대체 선적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된 데다 우회 운항에 따른 운송 거리 증가로 전체적인 운수 효율을 나타내는 ‘톤 마일’수치가 상승하며 운임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물동량 역시 급감했다. 3월 3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동량은 평시 대비 약 80% 감소했다. 원유선을 중심으로 한 통항 선박 감소와 전쟁 보험료 제한 및 취소 확대, 보험료 급등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해진공은 통항 제한이 한 달간 지속될 경우, 글로벌 기준 원유 도입분 약 300항차(선박이 한 번 화물을 실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운송을 완료하는 운송 횟수), LNG 도입분 약 100항차 수준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원유 약 40항차, LNG 약 8항차의 도입 차질을 예상했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인용된 해운 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 분석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항로에는 약 340만 TEU 규모의 선복이 투입됐다.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 선복의 약 10% 수준으로, 통항 제한이 장기화할 경우 단기적으로 선복 및 컨테이너 장비 부족, 아시아 주요 항만 혼잡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3월 2일 하루 동안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 7월물 아시아–북유럽 항로 운임선물 가격은 약 15%p 상승 폭을 기록했다.
2월27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7% 증가한 1333.11을 기록해 7주만에 상승했는데 특히 중동과 남미 노선 상승폭이 높았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도 3월3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6% 증가한 1,614를 기록했다. 중동행은 전주 대비 4% 오른 2,062달러, 서아프리카행은 2% 증가한 3,11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FEU당 1,823달러에서 8% 상승한 1,974달러, 북미 동안행은 2,658달러에서 6% 오른 2,826달러, 유럽행은 2,253달러에서 2% 인상된 2,291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발 중남미 서안행 운임도 전주 대비 40% 급등한 2,181달러, 중남미 동안행은 16% 상승한 1,92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 우회 및 해당 지역 위험 부담금 도입
글로벌 해운 및 공급망 업계는 이번 공습과 이란 후속 조치로 인해 심각한 물류 혼란에 직면했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국제 화물 예약 플랫폼 프레이토스는 주간 보고서에서 중동 전역 분쟁 확산과 지속성 여부에 따른 물류 혼란의 확산도 이어진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병목 지점이기 때문에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사태 발생 이후 걸프 지역 주요 항구가 운영 중단 위기에는 처했다.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는 선박을 대피시켰고, 바레인은 칼리파 빈 살만에서의 활동을 중단했으며, 카타르는 항해를 중단했다. 두바이의 제벨 알리는 로켓 공격 잔해로 화재가 발생해 잠시 폐쇄 이후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혼란이 걸프 지역 항구에서 심각한 혼잡을 초래할 것이지만, 홍해 위기에 비해 전 세계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제네타는 항공사의 경우, 중동 지역 공항을 생략하고 대체 루트로 전환 운송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 트래킹 웹페이지 베셀 파인더(Vesselfinder)에 따르면 3월 초 기준 4,000 TEU 이상 용량이 17척의 컨테이너선이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으며, 총 156,000 TEU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 용량의 0.6%인데 1월 알파라이너 기준 전 세계 유휴 선박 비율이 0.6%와 동일하기 때문에 3월부터 글로벌 선복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50척의 소형 선박도 발이 묶여 총 톤은 약 20만 TEU 규모다.
글로벌 선사들은 3월 6일 기준으로 대부분 중동발 신규 부킹을 전면 중단하면서 신규 부담금도 발표했다. . MSC는 중동 지역으로의 모든 화물 예약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에 들어갔다.
하파크로이트는 3월 2일부터 공지할 때가지 페르시아(걸프)만 운송 건에 전쟁위험부담금(WR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TEU당 1,500달러, 냉장 및 특수 장비의 경우 컨테이너당 3,500달러로 책정됐는데 결국 이 요금도 일반적으로 발송업체나 포워더가 부담하게 된다.
머스크와 CMA CGM은 항로를 중단하거나 우회하여 기존 인도-중동-지중해 노선 선박들이 희망봉을 우회하도록 결정하면서 동시에 걸프, 홍해, 아프리가 전역에서 긴급분쟁할증료(ECS)를 도입했다.
HMM은 신규 선적 중단 및 중동향 이동 선박 항해 속도 지연의 고객 공지를 최근 밝혔다. ONE은 이미 운송 중인 화물들은 노선 및 선박별로 모니텅링 중이라고 공지했다.
OOCL 또한 페르시아만 및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며 3월 초 기준 자사의 모든 선박은 피해 지역 밖에 있다고 강조했다. OOCL은 선박이 사전 승인 없이 페르시아만에 진입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200해리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3월 5일부로 중동지역 전쟁 위험보험 효력 종료, 국제유가 고점 봉착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10척 이상에 대한 미사일 발포가 이어지면서 실질적 해협 통제는 강화됐다. KMI는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 국내 해운사 소속 선박 약 40척이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국내 선박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글로벌 선박 보험사들은 사전 예정대로 중동지역 전쟁 위험보험 효력을 3월 5일부로 종료했다. 보험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전무하여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다. 또한 보혐료가 대폭 인상됐는데 이전 선박 교체 가치의 약 0.25%에서 최대 50%까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보험료 관련 조치는 전 세계 해상 석유의 20-30%와 상당한 액화천연가스 양의 병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분쟁의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따라서 길어진 항해 시간, 높은 보험료 및 할증료는 운송 비용을 증가시키고 공급망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미국의 호르무즈 통항 유조선 호위, 보험 제공 가능성 등으로 상승폭을 제한하는 분위기다. 사우디 아람코는 일부 원유구매사들에게 호르무즈봉쇄에 따라 홍해 얀부항에서 선적할 것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얀부항의 인프라 한계로 우회 선적 가능한 원유는 기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량의 1/3 이하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며 해상 수출 중단 여파로 이라크 최대 유전 또한 원유 생산 중단에 나서 당분간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동 공항 폐쇄로 항공 화물 18% 감소, 혼선 상쇄 쉽지 않아
또한 이번 사태로 카타르 항공,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등 주요 중동 항공사들이 일시 운항을 중단했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3월 3일 UAE 시간으로 15시까지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밝혔으며, 에티하드는 같은 날 오후 14시까지 아부다비 왕복 운항을 중단했다. 오만 항공 화물은 일반 화물 운송은 계속하며 부패하기 쉬운 화물을 제한했다.
루프트한자 화물은 텔아비브, 베이루트, 암만, 에르빌, 담맘, 테헤란행 항공편을 3월 8일까지 중단했다. 터키 카고는 여러 걸프 지역 노선을 취소했으며, IAG 카고는 런던과 아부다비, 암만, 바레인, 도하, 두바이, 텔아비브 간 항공편을 3월 4일까지 중단했다.
문제는 이들 항공사들의 사이즈다. 카타르 항공은 보통 하루 약 12,000t의 화물을 제공하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약 10,000t을 기여한다. 따라서 이들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은 아시아-유럽 및 아프리카 무역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네덜란드 컨설팅업체 로테이트(Rotate)에 따르면 중동 노선 중단 영향으로 3월 3일 기준 글로벌 항공 화물 공급 능력은 지난주 대비 18% 감소했는데 특히 13%는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 조치 이후 24시간 이내에 직접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중동-유럽 회랑 운송 용량은 주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걸프 지역이 아닌 일부 공항에서는 수용 능력 증가가 있었는데 알마티는 211% 증가했고, 트빌리시는 51% 증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제트 연료 흐름이 차단되면서 연료 가격이 급등했다.
로테이트 팀 반 리우언 부사장은 이 수치는 중동 항공사들이 대륙간 화물 흐름에서 구조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각시킨다고 강조하며 이번 이란 공격으로 인한 운항 중단 및 공항 폐쇄든 전 세계 항공 화물 네트워크를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유럽 노선의 운송 스페이스가 22% 증가했는데 항공사들은 우회 루트로 중앙아시아로 전환하거나 직항편을 운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노선의 증가가 전체 글로벌 항공 화물 네트워크에 미치는 광범위한 혼선을 상쇄하지는 못할 것으로 로테이트는 내다봤다.
홍콩 화물운송물류협회(HAFFA)에 따르면 이번 중동 공역 폐쇄로 항공 화물 비용이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HAFFA 회장 게리 라우 호인은 이번 분쟁이 노선을 마비시키고 항공사들이 유럽행 노선을 변경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스페이스 부족이 물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우 회장은 이번 리스크는 항공 뿐만 아니라 해운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장기화 시 대체 노선 및 철도 운송을 모색할 수 있으며 이런 연쇄 작용은 홍콩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상황 장기화 시, 비용 상승과 지연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유럽 글로벌 포워더들은 이번 혼선이 코로나 팬데믹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수요 충족의 긴급성 때문에 해상 운송보다 항공 화물 요금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상황 대응, 수출 중소기업 긴급지원 본격화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해 정부는 부처별로 긴급 지원책을 가동했다.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는 5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투자실장(강감찬) 주재로 중동지역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긴급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기관과 업종별 협단체가 참석해 기업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업계는 ▲해상운송 차질 ▲운임·할증료 상승 ▲수출대금 회수 지연에 따른 유동성 부담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신규 바이어 발굴 애로 ▲현지 정보 부족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제기했다.
우선, 코트라는 중동 수출 실적(계약 포함)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달 11일부터 긴급 수출바우처를 공고하고, 수출 물류 반송 비용, 전쟁 위험 할증료 지원항목을 신설하여 지원한다. 피해가 큰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 패스트트랙을 운영해 신청 후 3일 이내 바우처를 발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체시장 발굴 시장조사와 신규 바이어 매칭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확대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이라크·카타르·쿠웨이트·이란·바레인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국가로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수출 제작자금 보증 한도를 최대 1.5배로 확대하고 보증 만기를 연장하는 한편, 보험사고 발생시 신속한 보상을 위한 보험금 가지급,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으로 기업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신용조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수출 거래선 다변화를 위한 ‘트레이드-슈어(Trade-sure)’ 컨설팅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중동지역 수출 규모와 비중 등을 토대로 지원이 시급한 수출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수출애로 점검 및 지원기관 연결을 지원하며 현지 동향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해운 선사와 운송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해상운송 가능 여부 등 현지 물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또한 중동상황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현황을 수출지원센터 누리집 및 15개 지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하고, 피해기업에 수출바우처·긴급경영안정자금 등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물류차질, 자금부족 등 피해 및 애로 유형에 따라 수출바우처를 통한 국제운송비 한도 상향(3천만원→6천만원) 적용을 지속하고, 물류사 등과 중소기업 대상 대체물류 제공 등도 협의하는 한편,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보증을 신속히 공급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중동상황 장기화 시 중소기업 수출피해 모니터링 대상을 중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추가적인 수출·금융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3월 3일 유관 협·단체, 중소기업 수출·금융지원기관, 지방중기청·수출지원센터와 함께 ‘중동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를 가동하여 중소기업 수출 피해 현황과 품목별·지역별 중소기업 영향 전망 등을 점검했다.
’25년 기준 중소기업 對이스라엘 수출액은 3.9억달러(0.3%), 수출 중소기업은 2,115개사(2.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對이란 수출액은 1.4억달러(0.1%), 수출 중소기업은 511개(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통계’ 기준 ’21년부터 ’25년 3분기까지 중소기업의 신규법인은 이스라엘 5개사, 이란 0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기업 관세·물류 긴급지원...‘유턴화물’ 최우선 처리
관세청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수출입물류 차질 가능성에 대응하여 중동 수출입기업 대상 관세, 통관·물류 전반의 긴급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對)중동 수출은 전체 수출의 약 3% 수준으로 비중은 높지 않으나,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중동 지역 정세 변화가 물가와 산업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동지역 허브 공항 기능이 마비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됨에 따라 수출입물류 지연과 수출입 기업의 비용부담 상승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관세청은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비상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중동상황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 등 납부·환급에 관한 세정지원 및 수출입물류 통관 지원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수출 측면에서는 중동 수출물품 또는 중동을 경유하는 수출물품이 한국에서 출발하지 못하거나, 출발했더라도 입항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유턴화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세청은 24시간 통관 지원을 통해 유턴화물을 최우선 처리하며 재수입 면세도 허용한다.
또한, 수출신고 후 중동지역으로 출발하지 못한 선적 미이행 건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현재 30일인 수출이행기간(수출신고 후 적재기간)의 연장을 적극 승인하고, 중동상황 관련 수출신고 정정·취하 건에 대해서는 오류점수 및 법규준수도에 영향이 없도록 면책 특례를 적용한다.
대(對)중동 수출기업들이 수출 납기를 맞추지 못해 대금을 수령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자금경색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수출 환급신청을 당일 즉시 처리하여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입 측면에서는 운송비를 비롯한 비용상승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중동 지역 수입기업 대상으로 납기연장, 분할납부, 관세조사 유예 등 종합적인 세정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곤란으로 우회항로나 대체 운송편을 이용함에 따라 발생한 운송비 상승분을 과세가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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