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산업단지 역대 최악의 감소, 올해 1분기 수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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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1.15 10:14   수정 : 2020.01.15 10:14



10년만에 두 자릿수 하락 기록한 한국 수출

성장은 커녕 제자리 걸음도 버거웠던 2019년이 지나갔다. 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하듯 지난해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액이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줄었지만 수출물량은 0.3% 증가해 대동소이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107억달러, 반도체 하강기(다운사이클)로 328억달러, 유가 하락으로 134억달러의 수출 감소분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감소분(625억달러)의 91.0%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품목 중에서 자동차 수출(5.3%)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바이오·헬스(8.5%), 이차전지(2.7%), 농수산식품(4.4%) 등 신(新) 수출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입 또한 5,032억3,000만달러로 6.0% 감소했다.

다만 12월 들어 수출 감소 폭은 둔화됐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457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2% 감소했다. 이로써 한국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 폭은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변경됐다. 12월 수입은 437억달러로 0.7%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품목별로 보면 20대 수출 품목 중 반도체(17.7%↓), 선박(57.9%↓), 디스플레이(16.9%↓)등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일반기계 수출(+4.2%)이 7개월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되고, 자동차와 차부품도 3개월만에, 철강은 11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1분기는 수출이 1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미중 무역분쟁 스몰딜 ▷미국·중국·독일의 제조업 지수 일제 상승 ▷반도체 업황 개선 ▷선박·자동차·석유제품 등 주요품목 수출 회복 등이 산업부가 밝힌 1분기 플러스 기대 요소다.

산업부는 특히 반도체, 선박, 바이오헬스, 이차전지에서 전년 대비 5% 이상 수출증가율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컴퓨터 수출은 3~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자동차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호조세가 기대된다. 일반기계 수출 증가 요인으로는 중국·인도 등 주요국 건설 경기 회복과 인도 인프라 투자 확대를 꼽았다.

올해 자동차부품과 가전 수출은 0~2%가량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대한 국산차 수출 호조 지속, 가전은 중국·일본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의 해외 생산 비중 지속 확대가 고려대상이다.

한편 석유제품, 철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섬유 등은 수출이 더 악화될 전망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지난해 중소제조화주 수출 하락세 돋보여

한편 지난해 중소제조업기업들의 생산 수출 부진이 심각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1~9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가산업단지(산업단지) 산업동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까지 데이토를 보면 생산(금액 기준)은 전년 대비 12.0%, 수출은 16.8% 각각 줄었다. 평균 가동률은 77.9%로 전년 동기(80.2%) 대비 2.3% 떨어졌다.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는 한국 제조업 중소화주  현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는 우려가 되는 수치다. 특히 산업단지 생산과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는 산업단지 조성 이후 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중소기업 제조업의 생산이 감소한 것은 1998년 IMF 시절 2% 대 하락이 마지막이다.

업종별 생산액 감소율은 기계-22.7%, 전기전자-17.4%, 석유화학-16.4% 순이었으며, 업종별 수출액 감소율은 기계-29.0%, 전기전자-22.8%, 섬유의복-21.0% 순이었다.

산업단지별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 감소폭이 21.9조원으로 가장 컸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최근 국가산단은 내수위축과 수출수요 감소로 실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지원제도 정비 및 확대, 무역리스크 해소 등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은 2019년 1~9월 중 363.6조원으로 전년 동기(413.0조원) 대비 12.0%(49.4조원) 감소 했다. 수출액은 2019년 1~9월 중 1,150.2억 달러로 전년 동기(1,382.5억달러) 대비 16.8%(232.3억달러) 감소하였다. 2017년 1~9월에 비해서는 올해 1~3분기 중 생산액과 수출액이 각각 9.2%(37.0조원), 19.3%(275.1억달러) 줄어들었다.

2019년 3분기 중 국가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주은 77.9%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82.3%에서 4.4%p 감소한 수치이다. 평균 가동률은 2017년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하락하다 2018년 2분기 다시 80%선을 회복했으나, 2019년 1분기 중 77.5%로 하락한 이후 8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1~9월 중 생산액 증감률을 업종별로 비교한 결과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들의 침체가 더 심했다. 주요 업종별 생산액 증감률은 기계-22.7%, 전기전자-17.4%, 석유화학-16.4%, 비금속-11.1%, 목재종이-4.0%, 음식료-3.6%, 섬유의복-3.2%, 철강+3.1%, 운송장비+5.4% 였다.

2019년 1~9월 중 주요 업종별 수출액 증감률은 기계-29.0%, 전기전자-22.8%, 섬유의복-21.0%, 석유화학-20.3%, 음식료-19.5%, 운송장비-6.4%, 철강-4.5%, 비금속-2.1%, 목재장비+17.1% 였다.

여수-시화-창원 순으로 생산액 감소 

1~9월 중 생산액 감소가 가장 큰 국가산업단지는 여수국가산업단지(-21.9조원)였다. 뒤이어 시화국가산업단지(-11.3조원), 창원국가산업단지(-10.5조원), 반월국가산업단지(-7.8조원), 구미국가산업단지(-2.6조원) 순으로 생산액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난 국가산업단지 역시 여수국가산업단지(-82.4억불)였다. 뒤이어 창원국가산업단지(-55.3억불), 구미국가산업단지(-52.9억불),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40.3억불), 시화국가산업단지(-10.6억불) 순으로 수출액 감소폭이 컸다.

같은 기간 생산액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24.9%)이었다. 뒤이어 전북(-17.2%), 수도권(-16.9%), 경남(-5.4%), 경북(-5.0%), 강원(-2.2%) 순이었다. 충북(+31.1%) , 충남(+7.1%)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액이 증가했다. 한편 수출액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 역시 전남(-26.0%)이었으며, 경북(-24.0%), 경남(-16.0%), 전북(-11.2%), 수도권(-3.7%)도 수출액이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23.6%), 충북(+8.8%) 이었다.

한편 고용인원도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산업단지 고용인원은 99만3000명으로 100만명선을 밑돌았다. 2018년 같은 기간 101만7000명과 비교해 2.4%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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