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화물, 아태지역 사업개발부 이정엽 책임(좌) 영업부 구민정 책임(우)
항공화물 업무의 특별함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특별함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즉, 외부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이 업무에는 담당 직원들이 다양한 희로애락이 숨겨져 있다.
화물기 없이 여객벨리 기반 화물 사업을 전개하는 델타항공 화물팀에게는 더 치열한 고민이 동반된다. 제한된 여객기 하부 스페이스에서 다양한 사이즈 및 중량을 지닌 화물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율적 분배를 위한 시장 분석과 상품 개발 마케팅은 필수적이다. 이런 양대 중요 업무를 맡고 있는 델타항공 화물팀의 빛과 소금을 이번 호에서 만나본다. /윤훈진 부장
알면 알수록 창의성이 필요한 에어카고, 델타항공 화물 아태지역 사업개발부 이정엽 책임
APAC(아태지역) Market Development Project Leader로 근무 중인 델타카고 이정엽 책임은 APAC 전체 비즈니스에 대한 리포팅, 시장 및 어카운트 발굴/분석, KE JV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 화물조직에서 별도의 시장 개발 보직은 드물다.
금융, 제조 등 다양한 근무 캐리어를 가진 이 책임은 4년전 델타항공 화물 프라이싱 팀으로 합류했고 재작년 현재 팀에 합류했다. 백그라운드가 다양했기에 그는 항공화물에 대해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산업군이라고 정의 내린다.
“여객과 달리 화물은 스스로 못 움직이기 때문에 출항 후에도 정시성 및 상태 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야 합니다. 또한 기존 노선 외에 인터라인 및 허브 네트워크 기반 신규 솔루션을 개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에어카고는 다양한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책임의 신규 루트 연구 습성은 휴가에서도 이어진 바 있다.
“애틀란타에서 연례 행사를 마친 후 바로 페루에 있는 친구를 보러 갔는데 당일 직항 비행기가 만석이 되었어요. 직업병이 도졌는지 온갖 네트워크를 연구하다가 결국 멕시코 칸쿤 경유로 가게 되었습니다. 양복 차림으로 바로 갔는데 칸쿤 공항에 도착하니 당연히 저 혼자만 양복이었죠. 아마 칸쿤을 경유지로 선택해서 일정을 짜는 사람은 제가 유일했을 겁니다”.
허물없이 이뤄지는 팀 전체 토론 분위기와 정보 교환이 맡은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 책임은 델타카고의 팀워크를 자랑한다.
“상호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 치열한 고민을 공유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팀원 모두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요. 미국 본사도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니즈에 대한 솔루션 제시가 더욱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 같아요”.
APAC Market Development 부서가 한국에 신설된 후 이 책임은 좀 더 APAC 현지에 밀착하여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며 본사와의 연결 셋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한다.
“그 동안 셋업을 바탕으로 올해 신규 노선(인천-솔트레이크 및 상하이-LA)에 대한 업무 지원을 통해 각 스테이션이 필요로 하는 리소스를 제공하고 APAC 시장의 중요성을 본사에 적극 소구할 계획입니다”.
너무나도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 야속하다는 이 책임은 올해는 운동하는 시간도 더 늘리고 매사에 궁금증을 가지고 주변을 좀 더 세심하게 둘러보는 습관을 가질 계획이다.
오늘도 밝고 씩씩하게! 델타항공 화물 영업부 구민정 책임
국내외 콘솔사, 포워더 및 물류사 등을 대상으로 화물 판매와 고객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구민정 책임은 지난 2023년 합류한 델타 화물 영업부의 최전방 공격수 중 하나다.
항공 콘솔사에서 처음 항공화물 업무를 접했던 구 책임은 대학 시절부터 항공 기반 수출 물류에 관심이 많았다. 유년 시절 그의 고향은 원단공장 단지가 밀접해 있는 지역이기에 직물 수출입 과정을 구경하며 자란 점도 영향이 컸다.
“물류 산업은 항공 수출 없이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마치 사람이 여행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것처럼 항공 물류는 전 세계를 연결하며 어떠한 산업이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니까요”.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구 책임은 최근 한국 항공화물 아이템 다변화(배터리, K-POP 등)로 인해 업무 경험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작년 9월 진행한 실무진 초청 행사 Delta Cargo Night을 준비하면서 고객사 관계 강화를 위한 여러 채널을 다양하게 연구 중이다.
구 책임은 입사 이후 새로운 시도를 늘려갈 수 있는 이유로 유동적이고 자연스러운 델타항공 조직 문화로 꼽았다.
“팀 분위기가 좋다 보니 팀원 개개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더불어 고객사 커뮤니케이션까지 자연스러운 경쟁력이 만들어 지는 것 같아요. 자연스러움은 친절과 신속함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구 책임의 스트레스 해소법 또한 심플하지만 효과적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땀이 나는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극복 모드로 돌아선다는 것.
델타항공은 올해 6월 인천-솔트레이크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구 책임은 걱정 반 기대 반이라고 말한다.
“화물 친화적인 노선이 아니어 업무적으로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유니크한 노선의 특성을 이용하여 여러 고객과 소통하며 협업하여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싶어요”.
본인의 강점이 씩씩함과 무한 긍정이라고 말하는 구민정 책임은 올해도 어떠한 어려움도 잘 극복하는 밝은 2025년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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