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훈 한국영업부문장, 기존 OZ 스케줄 유지 및 주간 총 112회 운영...프리미엄 서비스 선보일 예정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의 통합법인 ‘에어제타’(AIRZETA)가 지난 8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 분리 매각 결정 이후 21개월만이다.
국내 첫 통합 화물전용 항공사가 탄생함에 따라 한국 항공화물시장의 새로운 라운드가 펼쳐진 가운데 출범과 동시 발표된 인사 발령에서 에어제타 한국영업부문장은 23년 1월부터 마지막까지 아시아나항공 서울화물지점장을 역임했던 홍지훈 상무가 에어제타의 첫 야전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기대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는 홍지훈 한국영업부문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윤훈진 부장
Q 통합 항공화물 전용항공사가 출범했는데 에어제타 항공 야전 사령관으로서 소감이 어떠신지요?
이번 통합 출범은 단순한 기업 합병이 아니라 국내 항공물류 산업 구조를 새롭게 재편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1일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통합해 탄생한 에어제타는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와 노하우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에어인천의 소형기를 추가하여 글로벌 노선망을 동시에 갖춘 ‘풀 라인업’ 항공화물사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야전 사령관’ 으로서 변화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조직과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도 세계적 수준의 화물 전용 항공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습니다.
Q 에어제타항공 브랜드의 상징적 의미는?
에어제타(AIR ZETA)는 전 세계를 순환하며 화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A에서 Z를 거쳐 다시 A로 돌아오는 완결형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로고의 빨간색은 수출물량,파란색은 수입물량 가운데 메모는 화물을 형상화 했습니다.
Q 향후 대리점들과는 어떠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신지?
에어제타는 단순한 운송 수단을 제공하는 캐리어를 넘어 파트너사와 함께 시장을 개척하는 성장 동반자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기존 노선에 글로벌 거점 네트워크를 더해 특수화물, 전자상거래, 고부가가치 화물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대리점과 공동 마케팅, 목적지 맞춤 스케줄링, 시장별 전용 상품 개발 등을 통해 파트너사가 안정적인 수익과 지속 성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전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지속적으로 변동성이 커가고 있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경쟁 우위를 만들어 나가는 신뢰할 수 있는 전략 파트너로서의 변신이 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과거 아시아나항공 화물분할 시점보다는 스페어리스 부족을 우려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순수 항공화물 전용항공사로서 보완 계획이 있으신지? 또한 스케줄 변동이 있는지?
현재 15대의 화물기를 운영 중이며 이 중 11대가 장거리 대형 기종(B747-400F, B767-300F)이며 중.단거리 4대의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재 평균 기령이 높은 만큼 기체 교체 및 확대를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연비와 정비 효율이 높은 B777F 등 신기종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운항 효율성 향상을 넘어 공급력 확대와 안정적 스페이스 제공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이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스케쥴은 그대로 유지하고 B737 화물기 노선(CTU, TAO, YNT, HAN, TSN, PVG, HKG, KIX)을 추가하여 주간 미주 18회, 유럽 8회, 동남아 36회, 중국 38회, 일본 12회, 주간 총 112회(12개국 26개도시 21개 노선)을 운영하게 됩니다.
다만 기존 고객들의 불편함을 감안하여 OZ 여객기의 30% 정도 수준을 지속 사용하게 됩니다.
Q 마켓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서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미.중 관세 정책, 세계 경기 둔화, 공급망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본격화로 미.중 노선 물동량이 감소하고 관세 발효 전후로 ‘물량 밀어내기’ 와 단기 급등. 급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가 전자상거래 화물 면세 한도 축소, 반도체에 최대 100% 고율 관세 가능성 등으로 한국 주요 수출 산업 전반에 경고등이 커졌습니다. 단기적으로 관세 부과 전 선수요로 인한 급등 이후 수요 공백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운항 스케줄의 탄력적 조정과 장기 계약 확대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내 생산 및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부품, 반도체 장비 등 전략 산업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에어제타는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특수화물, 고부가가치 화물 집중, 장기 파트너십 기반 운임 안정화, 맞춤형 공급망 솔루션 제공에 주력해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도 고객 경쟁력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Q 항공화물 전용항공사로서 정책과 향후 방향은?
우리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한국 수출입 화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특수화물, 위험물, 신선화물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요구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허브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확장해 고객 화물이 어디서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운송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운송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단순한 운송사가 아니라 고객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 입니다. 고객의 요구와 시장 변화를 정확히 읽어, 이에 맞춘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에어제타는 고객, 파트너,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어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어디서든 고객 지향적인 항공사가 되겠습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PEOPLE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