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커머스 관세 여파...유럽 항공화물 노선 복불복

  • parcel
  • 입력 : 2026.08.06 10:20   수정 : 2026.08.06 10:20


항공화물 시장 이슈 중 하나였던 EU의 150유로 이하 이커머스 상품 관세면제 폐지가 시행되면서 유럽 노선은 EU 회원국별 해당 법률의 적용 방식 차이로 인한 화물의 우회, 즉 Arbitrage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독일 등은 중국 수출업체에 운항당 최대 €100만 수준의 보증금 선납을 요구하는 등 규제가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으나, 반면 이탈리아 등은 보증금 요건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관세 통관 절차가 유연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로 기존 중앙 유럽 또는 서유럽 공항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으로 가던 항공 화물들이 유연한 규제를 적용하는 남유럽 (이탈리아 등) 으로 우회 진입하는 현상이 지난달 이어졌다.

De-minimis 폐지 시행 이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발 유럽행 직항 화물기 수송량은 7월초부터 3주 연속 감소했으며 폐지 시행 직전 대비로는 총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항별 화물 감소율을 보면, 부다페스트/BUD (-51%), 룩셈부르크/LUX (-23%), 밀라노 밀펜사/MXP (-23%), 암스테르담/AMS (-21%) 등 기존의 주요 Hub 공항들이 큰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7월 EU 전체 시행에 앞서 이미 3~5월경에 자체적인 소포 수수료 (€2)를 미리 도입했던 프랑스 파리/CDG 공항은 +14%의 증가를 보이며 풍선 효과/기저 효과 또는 Rebound를 보이고 있으며 북부의 MXP 대비 상대적으로 '느슨한' VCE 등 이탈리아 남부 공항들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프랑크프루트 공항 또한 20%대의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는데, 이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트럼프 관세 부과 전 물량 프론트 로딩 기저효과도 일부 섞여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De-minimis 폐지는 EU 차원의 공통 규정이지만, EU 국가별 세관의 집행 기준이 달라 항공 화물 흐름의 왜곡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11월부터 관세와 별도로 EU는 통관 처리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비용이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변화로 유럽행 이커머스는 기존 개별 직접 배송 방식 보다는 대량 집하(Consolidation) 방식을 통해 유럽 내 물류창고를 거쳐 현지 배송되는 구조로 체질 개선이 예상되며 당분간 특정 국가 및 공항으로 물량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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