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포워더 대비 물량 외에는 서비스 차이 없어, 어려운 시기 앞두고 신속 솔루션 지속 제공 중점
올해는 어수선한 글로벌 정세 상,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지만 무역.국제물류 측면에서 나름 의미 깊은 한 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바로 한국-중국 및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다. 그 동안 중국과 베트남, 두 국가 간 한국 거래교역 지속 성장은 국내 물류 시장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토종 포워더 카고게이트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등록 포워더의 평균 등록 기간 약 6년, 평균 영업 기간 약 12년, 20년 이상 포워더 21% 등의 수치를 고려하면 카고게이트는 평균을 3.5배 이상 넘어선 장수 포워더다.
다양한 시간을 지나온 카고게이트의 박민규 대표이사를 만나 소감을 들어본다. /윤훈진 부장
카고게이트 박민규 대표이사
Q 창립30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간단한 회사연혁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고게이트는 말 그대로 '화물과 문' 이라는 의미로 모든 한국 화물이 저희 카고게이트를 거쳐 가자는 취지에서 한국의 1등 포워더가 되자는 의미의 회사 명칭입니다.
저희 회사는 1992년 창립 이래 김성묵, 이종일 사장님을 거쳐 2005년부터 제가 인수해 '고객이 있기에 카고 게이트가 존재한다' 는 사훈 아래 지금까지 명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저희 카고게이트는 전성기와 쇠퇴기, 성장기와 안정기를 모두 겪어본 포워더입니다. 한창 때는 직원 수가 150명에 달했는데 지금 말씀 드리면 못 믿는 분들도 계세요.
현재 카고게이트는 직원 11명 정도로 큰 업체는 아니지만 오랜 업력으로 인한 오래된 해외 파트너, 및 한국 고객들과 좋은 유대관계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은 처음부터 포워더가 아니라 현장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만? 현장에서 일을 하신 경험이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네 맞습니다. 저는 처음 공항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일을 항상 즐겁게 하자는 주위여서 현장 일도 적성에 맞았지만 장기적으로 모든 일의 꽃은 영업이라는 주변 및 선배님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역시 포워더 영업 사원으로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현장 출신에 대한 눈높이가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현재는 이렇게 어울리지 않게 대표로서 인터뷰까지 하고 있어서 기분이 한편으로 묘합니다.
현장에서의 일들이 물론 실무 및 영업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지만 그 보다는 상황 판단에 대한 자세가 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항 현장은 항상 판단이 빨라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훈련이 된 빠른 판단이 부족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Q 지난 세월을 거쳐 보면서 한국 로컬 포워더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저희는 대형기업 보다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포워더입니다. 따라서 남들보다 신속하고 빠른 대응, 친절함으로 고객과 깊은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이런 저희 방향성은 많은 다른 포워더들과 겹치는 부분인 것도 사실입니다.
로컬 포워더와 대형 포워더의 차이점은 솔직히 물량 및 파트너 규모에 따른 사이즈의 차이일 뿐 다른 큰 차이점은 없다고 봅니다. 저희는 다행스럽게도 10년 이상 장기 파트너가 많았고 많은 좋은 기회를 통해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했다고 말씀 드립니다.
포워더의 역할 보다는 포워더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저희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포워더의 경쟁력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 즉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오는 것에 집중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딜레마가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서 규모가 작을수록 어떻게 최소 비용으로 어떻게 최고의 서비스를 할 수 있을까?
팬데믹 이후 시장은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적절한 가격에 대한 논의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대부분 고객들은 오직 저렴한 가격만을 찾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포워더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Q 펜데믹상황의 포워더에서 앤데믹 상황의 포워더는 어떻한 서비스가 제공 되어야할 것으로 보시는지.....
팬데믹 상황에서 제한된 공급과 그로 인한 가격 상승 문제로 인해 화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는 현 시점에서 항공사 등 캐리어의 가격적 부분이 공급의 회복과 더불어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그 동안 어려움에 처했던 저희 고객사 및 화주들에게 더 나은 가격 제공이 가능해 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제한 되었던 화주들과의 스킨십을 더욱 강화하여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와 필요사항에 신속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 30주년 이후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희 내부적으로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물량 확대를 통해 자체적인 해외 브랜드 오피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입사하면서 계속 생각해 온 부분인데 이제는 생각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최근 환율 인상과 수출 물동량 감소로 국내 경기가 많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거라고 생각 되어지는데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화주와 해쳐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는 어수선한 글로벌 정세 상,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지만 무역.국제물류 측면에서 나름 의미 깊은 한 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바로 한국-중국 및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다. 그 동안 중국과 베트남, 두 국가 간 한국 거래교역 지속 성장은 국내 물류 시장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토종 포워더 카고게이트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등록 포워더의 평균 등록 기간 약 6년, 평균 영업 기간 약 12년, 20년 이상 포워더 21% 등의 수치를 고려하면 카고게이트는 평균을 3.5배 이상 넘어선 장수 포워더다.
다양한 시간을 지나온 카고게이트의 박민규 대표이사를 만나 소감을 들어본다. /윤훈진 부장
카고게이트 박민규 대표이사
Q 창립30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간단한 회사연혁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고게이트는 말 그대로 '화물과 문' 이라는 의미로 모든 한국 화물이 저희 카고게이트를 거쳐 가자는 취지에서 한국의 1등 포워더가 되자는 의미의 회사 명칭입니다.
저희 회사는 1992년 창립 이래 김성묵, 이종일 사장님을 거쳐 2005년부터 제가 인수해 '고객이 있기에 카고 게이트가 존재한다' 는 사훈 아래 지금까지 명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저희 카고게이트는 전성기와 쇠퇴기, 성장기와 안정기를 모두 겪어본 포워더입니다. 한창 때는 직원 수가 150명에 달했는데 지금 말씀 드리면 못 믿는 분들도 계세요.
현재 카고게이트는 직원 11명 정도로 큰 업체는 아니지만 오랜 업력으로 인한 오래된 해외 파트너, 및 한국 고객들과 좋은 유대관계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은 처음부터 포워더가 아니라 현장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만? 현장에서 일을 하신 경험이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네 맞습니다. 저는 처음 공항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일을 항상 즐겁게 하자는 주위여서 현장 일도 적성에 맞았지만 장기적으로 모든 일의 꽃은 영업이라는 주변 및 선배님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역시 포워더 영업 사원으로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현장 출신에 대한 눈높이가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현재는 이렇게 어울리지 않게 대표로서 인터뷰까지 하고 있어서 기분이 한편으로 묘합니다.
현장에서의 일들이 물론 실무 및 영업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지만 그 보다는 상황 판단에 대한 자세가 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항 현장은 항상 판단이 빨라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훈련이 된 빠른 판단이 부족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Q 지난 세월을 거쳐 보면서 한국 로컬 포워더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저희는 대형기업 보다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포워더입니다. 따라서 남들보다 신속하고 빠른 대응, 친절함으로 고객과 깊은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이런 저희 방향성은 많은 다른 포워더들과 겹치는 부분인 것도 사실입니다.
로컬 포워더와 대형 포워더의 차이점은 솔직히 물량 및 파트너 규모에 따른 사이즈의 차이일 뿐 다른 큰 차이점은 없다고 봅니다. 저희는 다행스럽게도 10년 이상 장기 파트너가 많았고 많은 좋은 기회를 통해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했다고 말씀 드립니다.
포워더의 역할 보다는 포워더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저희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포워더의 경쟁력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 즉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오는 것에 집중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딜레마가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서 규모가 작을수록 어떻게 최소 비용으로 어떻게 최고의 서비스를 할 수 있을까?
팬데믹 이후 시장은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적절한 가격에 대한 논의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대부분 고객들은 오직 저렴한 가격만을 찾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포워더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Q 펜데믹상황의 포워더에서 앤데믹 상황의 포워더는 어떻한 서비스가 제공 되어야할 것으로 보시는지.....
팬데믹 상황에서 제한된 공급과 그로 인한 가격 상승 문제로 인해 화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는 현 시점에서 항공사 등 캐리어의 가격적 부분이 공급의 회복과 더불어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그 동안 어려움에 처했던 저희 고객사 및 화주들에게 더 나은 가격 제공이 가능해 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제한 되었던 화주들과의 스킨십을 더욱 강화하여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와 필요사항에 신속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 30주년 이후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희 내부적으로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물량 확대를 통해 자체적인 해외 브랜드 오피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입사하면서 계속 생각해 온 부분인데 이제는 생각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최근 환율 인상과 수출 물동량 감소로 국내 경기가 많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거라고 생각 되어지는데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화주와 해쳐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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