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맞는 신속 대응 강점, 포워더는 매출 보다 수익성 가장 중요
송영수 대표이사, 20여년 동안 저의 부족함을 메꿔주는 최고 시너지는 직원들

(주)카고웨이익스프레스 송영수 대표이사
포워더 경영자들은 분명 저마다 컬러가 존재한다.
신기한 부분은 경영자들 컬러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비슷한 듯 다르다.
최근 만난 ㈜카고웨이익스프레스의 송영수 대표이사의 컬러는 느낌으로 표현하면 화이트에 가깝다. 이유는 단순한데 송 대표는 너무 솔직하기 때문이다.
포워딩 업계 입문 3년만에 초스피드 창업을 시도했던 송대표는 자신이 항상 부족한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심지어 경영도 여전히 본인은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웃음 짓는다.
창업 20여년를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 때문이 아닌 직원들 덕분이라고 강조하는 송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윤훈진 부장
Q 회사 연혁과 성장과정을 먼저 설명 부탁 드릴께요.
저희 카고웨이익스프레스는 2005년 12월에 시작해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올해로 만 2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선 저는 포워더 업계에 늦게 입문한 케이스입니다. 2002년 월드컵 시절 지인 소개로 업계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당시 사회생활 시작 나이대를 감안하면 생판 모르는 업계 신입 사원으로는 나이가 적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핸드폰 국내 중소 기업 물량이 많았던 시기이고 그 때 그 때 트렌드에 맞춰서 다양한 아이템을 핸들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회사에서 영업 사원으로 3년 동안 열심히 영업을 배우고 재미도 느끼다가 창업을 한 무모한 도전을 한 셈이죠.
처음 스타트는 당연히 자본이 없었기 때문에 인바운드 물량을 메인으로 전개했습니다. 항공 수출은 일정 자본이 필요하잖아요.
현재는 아웃바운드 중심으로 회사는 운영되고 있으며 스타트가 항공화물이 메인 분야이다 보니 해상은 10% 항공 90% 포트폴리오입니다. 해상 비중은 지속적으로 올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희 포트폴리오에서 해상 비중은 낮지만 해상 거래처들은 그 동안 변한 것은 없습니다. 해상 인바운드 시장은 과거보다 많이 줄었지만 고객사 이탈은 별로 없었습니다. 확장 보다는 안정적으로 고르게 유지해 온 것 같습니다
Q 창업이 이례적으로 빠르셨는데 장단점이 있었을까요?
장단점 보다는 우선 저는 솔직히 영업만 했던 사람인지라 솔직히 영업 이외 업무를 잘 모릅니다. 20년 동안 세일즈만 좋아서 해왔기 때문에 제가 솔직히 그렇습니다.
창업을 하고 20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지금도 영업 외 업무 부분에서 다른 경영자분들과 비교하면 디테일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이 저희 직원들의 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커버해 왔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중소 포워더 업계는 현실적으로 영업 중심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직률이 높지만 저희는 직원들이 20년 동안 큰 변동없이 서로를 신뢰하며 지금까지 함께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인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주변 사람들이 부족한 저를 많이 도와주셨다고 생각합니다.
Q 국내ㆍ외 네트워크 구축은 어떻게 되어있는지요...
저희는 네트워크 확장 보다는 파트너 중심으로 능동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소 포워더 입장에서 실화주는 이제는 대기업 아니면 소규모 기업들은 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따라서 네트워크 활용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기성 맞게 움직이는 능동성 및 유동성이 저희처럼 소규모 포워더에게 최우선 전략이라고 판단하고 이런 전략으로 20년 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성장을 체계화하기 위해 최근에는 새로운 임직원들을 받아들이면서 조직이 과거보다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하고 싶은 신규 바운더리를 만들어 지속 성장을 위한 일환인데 콘솔사를 차리냐는 의혹도 있었어요.
그보다는 카고웨이익스프레스는 늘 공급을 찾으려고 애쓰는 회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최근 포워더 시대는 항상 인프라나 규모 측면의 서비스 강점으로 도배된 시대입니다. 중소 포워더로서 가질 수 있는 서비스 강점은 무엇일까요?
카고웨이익스프레스의 서비스 장점은 저희는 실화주 및 포워더 바탕으로 시작한 회사이고 처음 가장 바닥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포워더 기본 그 자체가 장점입니다.
약간 말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포트폴리오나 컬러가 정말 근본적인 포워더 철학으로 셋팅되어 있어서 트렌드에 맞게 신속 대응이 가능합니다.
압축하자면 현실적인 서비스 제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색무취 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저희가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강조하기 보다는 결국 고객사의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지 항상 집중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정 보다는 긍정적으로 대응하고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분이 저희의 컬러이고 넓게 바라보면 서비스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지난해 이어 금년에도 물류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는데 이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여러 요소 등으로 인해 올해는 작년 보다 마이너스도 어느 정도 예상되는 두려움도 있지만 기대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세월 동안 사업을 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나가 빠지면 하나가 생기더군요. 또 절반이 빠지면 절반이 새롭게 들어오더군요.
최근 몇 년간은 씨앤에어 이커머스가 커다란 화두였다면 다음은 무엇이 올 것인가에 대한 예측 및 대응에 나서고자 합니다.
또한 너무 한 가지 아이템에 집중하면 이도 저도 아닌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다양한 아이템을 연구해 가고 있습니다.
Q 중소 포워더 경영자로서 지난 세월 한국 시장의 특이점이 있다면?
한국 시장은 특이점이 있다면 20년 동안 다양한 아이템과 고객사들이 한창 잘 나가는 전성기도 존재했지만 그 만큼 빨리 없어지기도 합니다.
장점도 변동성이 크고 단점도 변동성이 크다는 점 같습니다. 한 마디로 꽤나 스피드한 시장인 것만큼 분명합니다.
한 예로 제가 처음 핸들링 했던 수많은 아이템 중에 지금 하고 있는 아이템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Q 새해 시작과 함께 향후 사업방향을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
새해 계획은 현재 저희 지역 비중을 보면 매출의 8할이 미주, 동남아,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이 상대적으로 취약한데 부족한 지역 마켓을 공략할 플랜을 짜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솔직히 중소 포워더 입장에서 매출이 중요하지만 매출이 1순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포워더에게는 수익성 볼륨업이 중요하고 저희도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올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항공의 경우 평균 600t 정도 처리해 왔는데 올해는 볼륨을 늘려 1,000t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을 늘리고 충분히 가능한 목표일 것 같습니다. 향후 미래 먹거리 지역 선정은 고민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돌아보니 저랑 비슷하게 창업을 하거나 나중에 하셨는데 성장한 포워더 경영자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을 보면서 자격지심이 생긴 적은 있어요.
똑같이 시작을 했는데 나도 저렇게 회사를 성장시켜야 하는데 부끄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더 확실한 저희만의 루트를 찾아가는 승부수를 던져볼 계획입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PEOPLE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